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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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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봇들에게 사랑을 배우다.

     

    영화 "월-E"(WALL-E,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는 2008년에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한 장편 컴퓨터 그래픽 SF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감독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니모를 찾아서》를 만들었던 앤드루 스탠턴이다. 환경 보호와 쓰레기 더미에 파묻힌 지구에 홀로 남겨진 청소 로봇 월-E와 식물을 탐색하기 위해 지구에 온 탐사 로봇 이브와의 사랑을 다룬다. 로봇의 사랑이라는 다소 난해한 주재를 잘 표현했고 영화에 등장하는 많은 캐릭터는 사람의 소리를 내지 않지만, 벤 버트가 만들어낸 소리를 통해 의사소통한다. 대사가 없는데 전달이 탁월한 연출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E"는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사랑의 힘을 강조하며, 애니메이션과 과학적인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한 작품으로,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깊은 고민과 감동을 전달하는 영화이다.

     

     

    2. 월-E와 이브의 사랑 (줄거리)

    700년 전 넘쳐나는 쓰레기로 인해 지구에 있는 모든 쓰레기를 치우는 지구 정화 임무의 수백만 대의 로봇(월-E)들만 두고 인류는 거대 우주선(액시엄 호)을 타고 우주로 떠나 기다린다. 700년이 지난 현재, 다른 월-E들은 모두 작동이 멈췄거나 파손되었고 주인공 월-E - 식별번호 N. 62675호기만이 살아남아 임무를 수행한다. 그렇게 오랫동안 지구에 혼자 남아 있는 월-E는 그동안 자아가 생겨 물건을 수집하거나 벌레 Hal을 반려동물로 키우고, 일과 후 1969년도에 제작된 뮤지컬 영화를 본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불명의 빨간빛이 나타나더니 식물을 탐색하기 위해 지구에 온 탐사 로봇 이브를 만나게 된다. 월-E는 이브의 공중 곡예를 보고 그녀에게 반하지만 이브는 경계하다가 무관심으로 대응한다. 이후 식물 탐색에 진전이 없어 풀이 죽어있다가 자신 곁에 다가온 월-E와 처음으로 대화하게 되고,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월-E가 보여주는 식물을 보고는 식물을 회수하고 수송선에 신호를 보냄과 동시에 대기 모드에 들어간다. 월-E는 이브가 고장 난 줄 알고 그녀를 정성껏 돌봐주지만 그녀가 깨어나지 않아 낙담한 채 자신의 일을 계속한다. 우주선이 이브를 회수하러 오자 월-E도 우주선 표면에 올라타 액시엄 호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서 본격적인 사건들이 일어난다. 월-E가 오해하여 사고로 정비실의 전력 스위치가 망가지고, 이로 인해 고장 난 로봇들이 탈주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게다가 뒤늦게 쫓아온 이브가 월-E에게서 오른팔을 낚아채 끼우는 순간 보안 로봇에게 사진을 찍혀 이브와 월-E는 탈선 로봇 판정을 받게 된다. 결국 이브는 월-E를 탈출용 포드에 태워 지구로 돌려보내려고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대기 모드에 들어간 동안 찍어둔 영상을 통해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돌봐준 월-E를 보며 감동한다. 또한 식물을 전달했지만 배신당한 그들은 강제로 쓰레기 처리장에 버려지며 이 과정에서 월-E는 크게 다치게 된다. 파손된 월-E의 기판을 교체하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지만 맞는 기판을 찾지 못해 절망한다. 월-E가 식물을 건네주며 임무를 언급하자 잠시 쳐다보더니 식물을 한쪽으로 던지고 손을 내민다. 항상 임무를 최우선시하던 이브가 이제는 월-E의 수리를 더 우선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대목이다. 이브는 월-E 덕에 기판은 지구에 있고 식물을 통해 지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기지를 발휘하며 물불 가리지 않고 지구로 돌아가게 되지만 그사이 AUTO로 인해 월-E는 완전히 찌그러지며 처참한 상태가 된다. 지구에 도착하자마자 이브는 아주 빠르게 월-E를 수리하고 그가 깨어나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깨어난 월-E의 새 기판에는 옛 기억이 없어 아무것도 알아보지 못하고 기계적으로 행동한다. 이에 이브는 절망하여 월-E를 붙잡고 울부짖지만 아무 반응이 없어 포기하고 자리를 뜨려 하며 마지막 인사로 월-E의 손을 잡고 이마를 맞댄다. 그때 월-E의 옛 기억이 새 기판으로 옮겨지게 되고, 이브는 기뻐한다. 이후 이브는 월-E와 함께 그의 트레일러에서 지내며 월-E의 상위 기종들과 함께 지구를 재건해 나가며 환경과 대기 오염에서 벗어나 꽃밭이 된 지구에서 행복하게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3. 영화 '월-E'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

    월-E와 이브의 대부분 대화가 없거나 매우 적은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도 그들의 감정과 의미는 시각적인 표현과 음악, 행동 등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된다. 이들의 노력과 희생을 통해 로봇이지만 강한 인간적 가치를 강조하며 어쩌면 이런 미니멀한 접근이 그들의 감정을 더욱 짙게 느끼게 해준다. 월-E는 로봇이지만 인간처럼 감정을 가지고, 사랑을 느끼며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행동한다. 그의 눈빛, 표정, 동작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장면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을 전해준다. 또 영화는 인간의 소비문화와 환경 파괴에 대한 경고와 함께 지구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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