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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등장인물 및 정보

    로맨스 코미디인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는 2018년 미국에서 개봉했다. 상영 시간은 110분 정도이며 관람등급은 15세 관람가이다. 감독과 각본은 < 25살의 키스 >, <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의 각본을 쓴 애비 콘, 마르크 실버스타인이 연출한 작품이다. 주요 인물로는 르네 베넷 역을 맡은 에이미 슈머, 에이버리 클레어 역을 맡은 미셸 윌리엄스가 있다. 주변 인물로는 에단 역을 맡은 로리 스코벨, 그랜트 역을 맡은 톰 호퍼, 릴리 역을 맡은 로렌 허튼, 맬로리 역을 맡은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제인 역을 맡은 부시 필립스, 헬렌 역을 맡은 나오미 캠벨 등이 있으며 호주에서 2018년 16주차에 오스트레일리아 박스오피스 영화 1위를 한 적이 있다. 르네 역을 맡은 에이미 슈머의 코믹하면서 진지한 연기가 영화의 재미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2. 외모 지상주의와 자존감 (줄거리)

    난 왜 예쁘지 않은 걸까? 자기 외모가 늘 불만인 르네는 평범한 얼굴, 평범한 몸매 말 그대로 평범한 여자입니다. 그녀는 예쁜 여자들을 항상 동경하며 그들과 같은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거울을 볼 때면 위축되고 한숨만 나오는 모습에 르네는 다이어트를 위해 스피닝 수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수업 시작 전, 그녀는 유난히 넗은 발 볼 때문에 자신의 신발 사이즈를 직원에게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스피닝 수업에 들어가니 강사부터 회원까지 온통 날씬하고 아름다운 미녀들만 있어 주눅 들게 되는데 그 와중에 자전거를 타자마자 르네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자전거의 안장이 내려앉아 바지까지 찢어지는 사고를 당한 르네는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아프다는 소리도 못 하고 그대로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녀는 뛰어난 패션센스에 매력적인 성격이지만 자신의 통통한 몸매가 불만이었습니다. 어떻게든 꾸며보려 릴리의 영상을 보며 따라 해보고 쇼핑도 해보지만 옷 가게 직원은 그녀에게 맞는 옷이 없다면서 직언합니다. 또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때도 데이팅 사이트에 가입하기 위해 얼굴 사진을 찍으며 르네는 자신들의 외모에 아무도 관심이 없을 거라며 자신감 없는 말을 내뱉기도 합니다. 르네는 뷰티에 평소 관심이 많아 '릴리 를클레어'라는 화장품 회사의 온라인 팀에서 일하고 있다. 번화가에 있는 본사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지만 현실은 지하 창고 같은 허름한 곳에서 직원 한명과 함께 소통 없이 업무를 해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릴리 르클레어 본사에 가게 되는데 자신의 사무실과 너무나 다른 분위기에 르네는 마음이 들뜨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또 안내데스크에 있는 직원을 부러워하는데 지금 후임을 뽑는 중이라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르네는 간절한 마음에 영화를 보고 분수대로 가서 동전을 던지며 제발 예뻐지게 해달라며 소원을 빌어 봅니다. 하지만 예뻐질 리가 없습니다. 다음날 스피닝 수업에 참여하여 다시 태어날 자신을 생각하며 열심히 달리던 와중 넘어지며 머리를 크게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 눈을 뜨는데 거울을 보니 탄탄한 배, 가늘어진 팔, 멋진 몸매에 예뻐진 얼굴까지 르네가 동경하던 모습 그대로의 완벽한 여자로 바뀐 것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완벽한 외모로 자신감을 얻은 르네는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먼저 릴리 르클레어 본사의 안내데스크에 지원하게 되는데 외모나 체형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른 생각으로 일하고 싶어 하는 르네가 마음에 들어 직원으로 채용하게 됩니다. 또 세탁소에서 만난 남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착각하고 전화번호도 주고받게 되고 먼저 연락해 데이트도 하게 됩니다. 직원이 된 르네는 신나게 일하며 항상 사람들을 반기고 우연한 기회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세탁소에서 만난 남자 에단도 성격 좋은 르네에게 결국 반하게 되었고 두 사람은 깊은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소개팅에 나간 그녀는 너무 자신감에 취해 남자들이 모두 자기에게만 반할 거라고 하며 친구들에게 돕겠다고 하니 친구들은 결국 화를 내게 됩니다. 보스턴으로 가서 미팅을 준비하던 르네는 투명 유리에 머리를 박고 쓰러지며 다시 자신이 못생기고 뚱뚱하게 돌아왔다며 슬퍼합니다. 다시 자존감이 없어지게 되며 그녀는 친구들에게도 멀어지려 하고 남자친구인 에단에게도 이별을 통보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진행하는 모델 섭외에 자신이 몰래 참여해 무대에 서며 안내데스크 직원으로 일하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띄우며 이 모든 것이 마법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당당하게 무대를 끝마치고 르네는 에단과 서로 마음을 확인하며 이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3. 총평 : 재미, 위로, 감동의 삼박자 

    이 영화를 보며 처음에는 르네의 코믹함에 웃음을 터트리며 보았지만 르네가 자신을 비판하는 모습과 예뻐지는 것에 집착하는 모습이 마냥 웃기지만은 않고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씁쓸했다. 요즘에는 TV나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보면 다들 마르고 예쁘며 멋진 인생을 사는 것 같아 자기의 모습과 비교하며 기준을 높게 잡고 그 기준에 맞지 않으면 못난 사람 같고 뒤떨어진 인생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 그 자체가 아니라 꾸며내어 더 마르게, 더 예쁘게 더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것처럼 꾸며 자랑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인공 르네는 자기가 예뻐졌다는 착각을 한 후 겉모습은 바뀐 것이 없고 달라진 것은 자신감과 성격뿐인데도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이루어가며 자신감 있게 살아가게 된다. 결국 착각임을 알고 난 후에도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며 당당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 또한 사춘기 시절에는 외모 때문에 혼자 비교하며 우울할 때도 있었고 위축될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주눅 들거나 괜히 위축되지 않는다. 주변에서 빈번히 볼 수 있는 사례를 영화를 통해 용기를 북돋아 주고 외모가 다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주는 점이 감동적이었다. 지금도 만약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자신의 가치를 모르고 나도 모르게 갉아먹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고 위로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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