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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써니 >, 7080시대의 추억을 되살리는 영화

     

    < 써니 >는 2011년에 개봉한 드라마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 < 과속 스캔들 >로 흥행을 이룬 강형철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며 한국 영화계에서 큰 주목을 받은 작품 중 하나로, 감동적인 이야기와 섬세한 연출로 평론가들과 관객들 모두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영화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영화입니다. 출연 인물로는 유호정, 진희경, 고수희, 홍진희, 이연경, 김선경, 심은경, 강소라, 김민영, 박진주, 남보라, 김보미, 민효린 등이 있습니다. 홍콩,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여러 나라에서 리메이크된 히트작입니다. 개봉 1달 만에 300만 관객을 달성했으며 전국 관객 700만이 넘는 쾌거를 이루며 막을 내렸습니다. 여담으로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배우들을 기용했으며, 모두 각자 캐릭터에 맞는 수준급 연기 실력을 보여 주어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1980년대 교복 자율화 시절의 사복을 제대로 구현하며 영화 중간중간 별밤 DJ 등 그 시절 추억을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2. < 써니 >, 7공주 캐릭터 소개


    영화는 1980년대와 2010년대의 두 시대를 오가며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써니"는 여성들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1980년대, 어느 날 진덕 여고에 전라도 벌교에서 전학생이 옵니다. 이름은 나미. 긴장하면 사투리가 튀어나오는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타깃이 됩니다. 이때 뒷자리에 앉아 있던 춘화로 인해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고 춘화와 그녀의 친구들을 사귀게 됩니다. 7공주 써니의 리더인 춘화는 진덕여고 일 짱입니다. 소녀시대와 맞짱을 뜨러 간 날 숫자를 맞추려 넣은 나미의 대활약에 놀라 나미를 써니의 멤버로 합류시킵니다. 성인이 된 나미는 사업가와 결혼 해 딸 한명을 낳고 남부럽지 않게 잘살고 있다가 친정어머니의 병문안을 왔다가 하춘화라는 이름이 적힌 병실을 보게 되고 춘화가 폐암 말기로 2개월 시한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미는 춘화의 죽기 전 소원인 7공주를 다시 보고 싶다는 소원을 들어주려 한 명 한 명 찾아 나서게 됩니다. 나미의 짝꿍은 쌍꺼풀에 신경을 쓰며 그녀의 집안은 5공 군사정권이던 시절 군인 아버지 덕에 집이 상당히 부유해 7공주들의 모임 장소로 장미네 집에 많이 갔습니다. 하지만 집안이 기울어지고 결혼 이후에는 남편의 사업이 실패하여 도망 다니기도 하며 자신도 보험회사에 근무하며 좋지 않은 실적을 가지고 녹록지 않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7공주 중 제일 처음으로 나미가 찾은 친구이고 춘화를 보자마자 오열합니다. 나중에는 춘화가 장미에게 유언으로 대규모 보험 가입을 해주게 됩니다. 그녀는 나미와 함께 써니 멤버들을 찾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진희는 도드라진 광대를 가지고 있으며 국문학과 교수 집안의 딸인데 욕을 아주 찰지게 하는 인물입니다. 성인이 돼서 돈 많고 좋은 집안에 살아가면서 과거를 완전히 잊고 써니는 스터디 그룹이었다는 등 거짓말을 조금 보태며 기품 있는 모습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지만 친구들과 다시 만난 진희는 자기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오기도 하며 바람피운 남편을 혼쭐을 내주기도 하는 가장 코믹스러운 인물입니다. 꿈이 작가인 금옥은 써니의 분위기 메이커로 명랑한 성격을 가졌고 남다른 개성과 자유로운 성격을 가졌습니다. 치과 의사 집 외동딸로 귀하게 자랐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호된 시집살이로 조카까지 돌보아야 하는 등 바쁘고 어려운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친구들이 찾아왔음에도 가사가 바빠 춘화를 만나러 가지 못하고 위로금을 건네주기만 하다 장례식 때에는 밥상을 엎고 나왔다며 찾아옵니다. 그 후에는 춘화가 계열사로 소유하고 있던 출판사에 취직하며 나중에는 경영 사장까지 올라서는 인물입니다. 미용실 딸인 복희는 멋 부리는 것에 관심이 매우 많고 장래 희망도 미스코리아입니다. 독특하고 4차원인 그녀는 평소에도 미스코리아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니며 꾸밉니다. 하지만 가세가 기울어 엄마가 사채까지 쓰며 다른 멤버들과 비교하면 꽤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돈이 필요해 학교를 중퇴하고 나서 여러 일을 하다가, 현재는 술집에서 일하며 알코올 중독이 되었고 우울하고 정신 건강이 불안정한 상태이며 자기 딸과도 함께 생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춘화의 유언으로 딸과 함께 살 아파트도 얻고 재활치료까지 하게 됩니다. 멤버 중 가장 안타까운 인물이 아닐까 합니다. 잘사는 집안 딸로 예뻐서 잡지 모델 활동 중 소속사에서도 연예인으로 데뷔시키려 하는 등 7공주 중 가장 예쁘고 도도하며 얼음 공주라는 별명이 있는 수지는 청순한 외모와 달리 독설가에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시는 등 성숙하며 남다른 인물입니다. 수지는 나미를 제일 싫어했는데 이유는 새어머니와 같은 전라도 출신이었기 때문입니다. 후에 나미와 포장마차에서 풀며 화해하고 나미를 괴롭힌 상미를 혼내 주는데 복수심에 불탄 상미가 본드에 취해 깨진 음료수병으로 수지의 얼굴을 그어버린 후 매우 큰 충격을 받고 친구들과 연을 끊고 완전히 잠적해버린 멤버들의 추억 속 남은 인물입니다. 하여 어른이 된 수지를 가장 찾기 어려웠는데 춘화의 장례식에서 예쁜 얼굴로 등장합니다.

     

    3. 여자들의 우정과 성장 스토리 

    "써니"는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웃음과 같은 시대를 살지 않았던 나에게도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그뿐 아니라 감동적 이야기와 풍부한 감성으로 여러 가지 감정을 자극하는 영화였다. 영화 속 "써니" 친구들은 각자의 개성과 문제를 안고 있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들의 우정이 변치 않는 것을 보고 마음에 잔잔한 감동과 공감이 있었다. 이런 내용들이 나에게는 우정과 인간관계에 대해 추억하고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는 영화였다. 특히 과거와 현재인 1980년대와 2010세기의 두 시대를 오가며 이들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런 방식이 더욱 감정적인 공감과 더불어 캐릭터들의 성장과 변화를 더욱 뚜렷하게 보여주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 요소인 음악을 통해 과거의 시대를 자연스럽게 재현하여 그 시대의 분위기와 감정을 전달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시대로 나를 끌어들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더욱 몰입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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